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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폭염 못잖게 강한 자외선…눈 건강 지키려면?
최근 들어 폭염은 물론 자외선 지수까지 높다. 자외선은 망막까지 침투해 백내장, 황반변성 등을 일으키는 등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제공=경희의료원]

-최근 폭염 못잖게 자외선도 강해…모든 권역서 ‘높음’
-자외선, 백내장ㆍ황반변성 유발…방치하면 실명 야기
-선글라스 등으로 차단해야…色짙으면 동공 확장 ‘문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폭염에 자외선까지 말썽이다. 최근 전국 모든 권역의 자외선 지수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할 정도다. 자외선은 각막ㆍ수정체를 통과해 망막까지 침투한다. 장기간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망막 등에 변화를 일으켜 백내장, 황반변성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자외선이 왜 눈에 나쁜가.

▶자외선을 장기간에 걸쳐 또는 단기간에 강하게 받으면 수정체와 망막에 화학반응이 일어나 유해물질인 활성산소가 축적된다. 활성산소는 수정체에서 백내장, 망막에서는 황반변성을 일으킨다.

-백내장ㆍ황반변성의 증상과 치료법은.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단백질 변성이 축적돼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촉진된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며, 복시, 눈부심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에는 주로 수술적 치료를 한다.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넣는 인공 수정체 삽입술이다. 효과는 반영구적이다.

역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황반부 망막세포에서 활성산소 생성이 돼 황반변성이 유발된다. 증상은 시야의 암점, 왜곡 등을 동반하는 시력 감소다. 치료법은 백내장보다 까다롭다. 황반변성에는 수술 대신 주사를 통해 안구 내에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만성적 병이어서, 평균 10~20회 해당 시술을 받게 된다. 완치가 어려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두 질환 모두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고령층 환자가 많다. 노화로 활성산소를 중화해 망막을 보호하는 망막색소상피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에 대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우선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장기간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챙이 있는 모자와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도 착용해야 한다. 다만 지나치게 색이 들어간 선글라스는 시야의 색이 왜곡 되고 동공을 오히려 확장시켜 권장하지 않는다. 착용해 보고 일상생활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김기영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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