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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락 멈춘 인터넷 대장株, 바닥인가

- 네이버, 라인 컨퍼런스 이후 주가 반등
- 카카오, 하반기 기대 이벤트 다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등 인터넷 대장주(株)들이 바닥을 찍고 다시금 날아오르는 모양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이후 5개월 동안 44% 가량이 하락하며 65만원대를 기록했던 네이버 주가는 최근 76만원선까지 다시 올랐다. 카카오 역시 연초 15만원에 육박하던 주가가 5월말까지 10만3000원선으로 떨어졌다가 최근에 11만원을 다시 회복했다.

네이버가 카카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주가가 상반기 내내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5% 감소하고 카카오 역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9.82% 떨어진 3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이어진 신사업 투자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기술조직 서치앤클로바, 기술연구법인 네이버랩스 등 인공지능(AI) 인력 채용으로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상승한 1928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페이 인건비ㆍ광고선전비 등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한 ‘이벤트’들이 등장하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하락 분위기가 ‘반전 국면’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라인(LINE) 컨퍼런스 이후 주가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자회사 라인(LINE)이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등 신규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라인의 신사업이 비용 변수에서 성장 변수로 변환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실제 발표된 내용은 대체로 기대를 충족시켰다”면서 “이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 역시 하반기에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는 반등을 이끌 이벤트들이 여럿 대기하고 있다. 권윤구 DB투자금융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경우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 4분기 중 월거래액이 2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하반기 광고 매출의 고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자회사 기업공개(IPO)도 기대된다.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지난6월 21일 상장심사를 끝내고 오는 8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1623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당기순이익 557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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