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평택고덕단지부터 적용

신혼희망타운이 신혼부부가 자녀 출산 이후에도 불편없이 살 수 있도록 최적의 보육환경을 갖춘 특화형 단지로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신혼부부ㆍ청년 주거지원 방안’에 따라 신혼부부 맞춤형 설계특화전략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화형 단지 설계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하는 위례신도시(508가구)와 평택고덕신도시(891가구) 신혼희망타운에 우선 적용된다.

단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인접한 역세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학교와 단지를 잇는 ‘학교 가는 길’은 공공건축가와 지역주민 참여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도록 100% 지하주차장 설계와 국공립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영유아부터 학령기 어린이를 돌보는 ‘그로잉 센터(Growing Center)’도 확충한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협력해 주거서비스 프로그램과 예산 지원체계를 갖추고 주거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코디네이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혼부부에서 다자녀 가족으로 세대원 구성을 고려한 알파룸ㆍ가변형 설계도 적용된다. 여기에 스마트 환기시스템과 바닥완충재, 차음 기능성 바닥재도 옵션으로 들어간다.

LH는 아직 지구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신규택지에 신혼희망타운을 건설할 때 기존 블록 단위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고자 도시건축통합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외부 입면에 다양한 색채와 디자인을 입히고, 개방적인 ‘감성 로비’ 등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 중이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