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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년 정통악파의 진수, 獨만하임 챔버오케스트라 9월 첫 내한공연
모차르트를 매료시킨 만하임 궁정 오케스트라의 정통성과 예술성 구현

모차르트를 압도했던 독일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9월 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교향곡 역사의 초창기를 장식한 만하임 악파의 전통성과 예술성이 25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고스란히 재현될 것이다.

독일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는 18세기 음악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만하임 악파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휘자 ‘어이겐보다르’에 의해 1952년 창단되었다. 18세기 당시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였던 만하임 궁정악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비평에 신중한 레오폴트 모차르트조차도 ‘독일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악단이기도 하다.

특히 여린 다이나믹에서 시작해 크레센도를 통해 포르테(f)까지 짧은 시간 안에 도달하는 극적인 효과는 ‘만하임 크레센도’라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독일의 저명한 시인이자 작곡가인 슈바르트(Schubart)는 “전 세계 어떤 오케스트라도 이 정도 효과를 수행해 낸 적이 없다. 포르테(f)는 번개를 연상시켰고 크레센도는 마치 폭포수 같았으며 디미뉴엔도는 멀리 졸졸 흘러가는 맑은 개울을, 그리고 피아노(p)는 봄바람 소리 같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국의 젊은 지휘자를 대표하는 아드리엘 김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주요프로그램인 슈타미츠와 베크의 교향곡에서는 모차르트를 압도했던 250년 정통의 만하임 악파와 아드리엘 김의 호흡으로 강약음의 첨예한 대비, 느린 악장들의 서정성 및 격정적인 다이내믹을 완결되는 교향곡을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의 협연으로 펼쳐질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터키풍’의 색다른 이미지를 선사할 것이다.

오랜 기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수학하고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주하고 있는 지휘자 아드리엘 김은 한국인 최초로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에 매년 객원지휘자를 맡아온 만큼 이들이 자아낼 최상의 호흡이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2014년 난파음악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국제 콩쿠르 1위를 입상한 후 몬트리올 심포니, 벨기에 국립교양악단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진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yes24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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