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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총사’ 일냈다
- 국내 상반기 판매 그랜저ㆍ쏘나타ㆍ아반떼 각 차급서 1위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가 각 차급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수입차의 파상 공세와 경쟁사의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가 동일 차급 내에서 판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그랜저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모델, 수입차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그랜저는 월 1만대 내외의 판매를 꾸준히 유지하며 올 상반기 5만8468대로 국내 시장 최다 판매 모델로 우뚝 섰다.

2016년 11월 출시 이래 약 20개월이 지났지만 매월 1만대 판매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상반기는 기본 모델의 견조한 판매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대폭 늘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상반기에만 1만2029대로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1.5%나 늘어난 것으로,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친환경차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준대형 시장에서 경쟁 모델 중 하나인 K7의 신차 효과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6세대에 걸맞은 헤리티지와 브랜드 파워로 무장한 그랜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분위기”라고 말했다. 
쏘나타도 고객선호 사양과 편의성으로 무장한 신규 트림을 지속 출시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SUV 선호 트렌드 강화와 준대형 차급의 대중화로 상반기 중형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했다. 중형 차급 수요 축소로 판매 확대가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쏘나타는 상반기 3만2770대(HEV 포함)를 판매하며, 동일 차급 내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보이며 중형 자동차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쏘나타는 국내 단일 차종 기준으로 최장수 브랜드이자 세대를 거듭하며 30년 넘게 사랑받아온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다. 과거의 아성에 머물지 않고 시장 트렌드와 고객 선호도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신규 트림을 출시하며 대표 중형 세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반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급은 준중형 승용 차급이었다.

경차, 소형 SUV, 친환경차 출시로 인접 차급 경쟁 모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동급에서도 K3, 벨로스터 등 신차가 상반기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아반떼는 상반기 3만5803대를 판매하며 준중형 시장 절대강자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준중형 시장은 대표적으로 2030 고객층 유입이 많은 차급”이라며 “하반기에는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을 갖춘 신차 수준의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의 독보적인 리더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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