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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위험 있는데 공사업체가 없어요”…용산의 딜레마

  • 기사입력 2018-07-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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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붕괴한 국제빌딩주변 5구역의 상가건물. [연합뉴스]
국제빌딩5구역 시공사 또 유찰
사업성 없어 건설사들 외면


지난달 초 구역 내 상가 건물이 붕괴돼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주변 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또 다시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다.

18일 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어떤 건설사도 제안서를 내지 않아 유찰됐다. 지난 5월 현장설명회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 10여개사가 참석했지만 저울질 끝에 포기한 것이다.

이번이 두번째 유찰이기 때문에 조합은 관련 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3~5월에도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응찰한 건설사가 없었다.

문제는 수의계약으로도 공사를 맡길 만한 곳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규모가 2000억원대로 작고, 주거시설보다 상가시설 비중이 높아 사업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른 정비업계 관계자는 “입지가 최상이어서 조합의 눈높이는 높은데, 구역이 너무 좁고 그마저도 둘로 갈라져 있어 공사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구역은 한강로2가 210-1번지 일대 6122㎡로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있다. 10여년 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이리저리 방향이 바뀌었다.

조합은 처음엔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겠다고 했다가, 2010년엔 오피스 빌딩을 지어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3년에는 의료관광호텔을 짓겠다고 바꿨고, 최근엔 다시 주상복합을 추진 중이다. 남쪽에는 지하 8층~지상 39층 1개동을 지어 아파트 110가구와 업무시설(오피스텔 77실 포함), 판매시설 등으로 채우겠다는 것이 현재 계획이다.

건물주들은 조만간 재개발이 시작될 것이라 믿고 관리에 소홀했고 그 사이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의 노후도는 심해졌다. 용산구청이 지난주까지 이 구역의 30여개 건물의 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무너진 건물 외에도 1개 동의 상태가 심각해 퇴거하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2개 동도 안전에 문제가 있어 보수보강이 진행 중이다. 구청은 내달 중순까지 나머지 건물에 대해서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비용은 조합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조합으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아직은 정비계획을 바꾼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지만, 사업성이 없는 걸로 결론이 난다면 다른 계획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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