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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이재웅 “쏘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운다”
이재웅 쏘카 대표이사 [제공=쏘카]

- 포털사이트 ‘다음’ 창업자 이재웅 쏘카 대표 기자간담회
- 커플앱 ‘비트윈’ 개발사 VCNC 인수하며 미래 비전 밝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쏘카가 VCNC와 함께합니다. 쏘카라는 플랫폼은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사회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창업자로 최근 10여 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웅<사진> 쏘카 대표이사가 커플 앱 ‘비트윈’ 개발사 VCNC 인수를 발표하며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성수동 쏘카 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떻게 하면 모빌리티 혁신을 좀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첫 실마리로 VCNC와 함께 일하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그는 “하루에 VCNC에 업로드되는 사진 양이 200만 장 이상이며 메시지는 5000만건 정도”라며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 그에 대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VCNC와 같은 회사가 사실 현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VCNC 인수가 소비자 경험(UX)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차를 타기 전부터 타고 반납하는 순간 내내 발생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온라인에서의 경험과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연결해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쏘카의 VCNC 인수가 네이버의 ‘첫눈’ 인수, 애플의 ‘넥스트’ 인수처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네이버는 첫눈이라는 검색엔진을 인수했고 첫눈 팀이 바로 지금의 라인을 개발한 주축이다. 350억원의 규모로 인수해 12조원 규모의 라인으로 키워나갔다. 애플은 넥스트라는 회사를 인수했고 그들이 바로 iOS를 만들어낸 주요 인물들”이라면서 “애플의 발전을 넥스트가 촉발한 것처럼, 그리고 첫눈이 라인을 개발한 것처럼 쏘카와 VCNC가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CNC와 함께 비전을 모아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빠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였다.

그는 “우리 사회가 스타트업이나 모빌리티 측면에서 정부 규제나 사회의 관습 등의 문제들로 인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한정된 규모 내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쏘카와 VCNC는 함께 이 문제에 대해 풀어나가며 모든 사람들이 같이 협의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들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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