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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뒤끝 작렬?…크로아 女대통령 비 맞는데 혼자만 우산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상식에서 다른 정상들이 비를 맞는 가운데 홀로 우산을 써 ‘매너가 없다’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8강전서 러시아가 크로아티아에게 패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결승전에서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4대2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이 시작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가 쏟아지자 맨 먼저 푸틴 대통령에게 우산이 제공됐다.

엠마누엘 마크롱(41) 프랑스 대통령, 골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50) 크로아티아 대통령, 지아니 인판티노(48)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은 모두 비를 맞았다. 나중에 이들에게도 우산이 제공됐지만 이들은 모두 비에 흠뻑 젖은 뒤였다.

더선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마크롱 대통령은 승리에 도취돼 흥분상태였고, 카타로비치 대통령은 아쉽지만 잘 싸운 선수들을 격려하느라 비를 맞아도 개의치 않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러는 여성인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비를 맞으며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시상식에 있는 주요 인사 중 푸틴 대통령이 가장 먼저 우산을 쓴 것은 ‘레이디 퍼스트’라는 불문율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푸틴의 매너 없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여성을 먼저 챙기는 것이 동서고금의 에티켓이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매너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오늘 결승전의 MVP는 푸틴의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역전골이 터지자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선 채 손을 높이 들고 기쁨의 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 [사진=SBS]

한편, 지난 8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 러시아 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러시아는 전후반 90분까지 1-1,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연장 전반 10분에는 크로아티아 도마고이 비다 선수의 역전골이 터지자 크로아티아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선 채 손을 높이 들고 기쁨의 댄스를 추기도 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그런 모습을 외면해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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