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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만 임대주택사업자 시대…상반기만 7만4000명 새로 등록

-올 상반기 17만7000채 새로 임대 등록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영향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 상반기 7만4000여명이 새로 임대주택 사업자로 등록해 임대주택사업자가 33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상반기 임대주택 등록 실적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반기별 신규등록 임대사업자수는 매번 급증세다. 2016년 상반기 1만6483명이던게 그해 하반기 2만4122명으로 늘었다. 2017년 상반기엔 2만5962명이던 게 그해 하반기 4만1901명으로 급등했고, 올 상반기 7만3916명으로 폭증했다.

작년 12월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의 정책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올 상반기 새로 등록한 사업자 대부분은 수도권과 부산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만1000여명이 서울(3만명), 경기(2만3000명), 부산(4만7000명), 인천(2만8000명)에 거주하고 있다.

전체 등록사업자의 지역별 분포도 이와 유사하다. 서울(12만명), 경기(9만6000만명), 부산(2만2000명), 인천(1만3000명)에선 모두 1만명을 상회하면서, 전체 임대등록사업자의 76%를 차지했다.

전체 등록사업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40대(26.3%), 60대(18.9%), 30대(12.9%)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로 40~50대가 노후대비나 자산활용을 위해 임대용으로 주택을 취득하고 임대등록을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 상반기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새로 등록한 민간임대주택은 17만7000채로, 작년 상반기(6만2000채)에 비해 2.9배 늘었다. 이에 따라, 등록된 전체 민간임대주택 수는 2017년말 총 98만채에서 올해 총 115만7000채로 증가했다.

상반기에 등록된 민간임대주택 중 4년 이상 임대되는 단기임대주택은 9만3000채, 8년 이상 임대하는 장기임대주택(준공공임대ㆍ기업형임대)은 8만4000채였다.

이에따라 올 6월 기준 전체 임대주택중 단기임대주택은 총 98만2000채, 장기임대주택은 총 17만5000채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상반기 중 등록된 17만7000채 중 서울이 6만6000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기도(4만9000채), 부산(1만5000채), 경북(5만5000채), 충남(5000채)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등록된 전체 민간임대주택 수는 서울 36만1000채로 가장 많고, 경기(35만8000채), 부산(11만4000채), 인천(3만7000채)이 뒤를 따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작년 12월 이후 임대사업자 등록이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확정돼 다주택자가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를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할 유인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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