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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구글·페이스북·아마존도 할퀸다
美, 中에 2000억달러 규모 관세폭탄…네트워크 장비 포함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미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10%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20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는 네트워크 장비가 포함됐다.

무역 리서치업체 판지바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기준 미국이 1년간 수입한 230억달러 규모 IT 네트워크 장비 중 절반은 중국에서 왔다. 이런 장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도 불가피한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판지바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로저스는 “이들 기업들은 중국 밖에서 공급처를 찾거나 비싼 장비 가격을 감당해 내야 한다”며 “일부 공급업체는 중국에서 베트남 또는 말레이시아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주요 IT 대기업들은 일시적으로 늘어난 비용에 대해서는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더 큰 우려는 관세가 그들의 공급망에 혼란을 줘 제품 출시가 미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 방송은 “지금까지 미국 IT 대기업들은 대체로 무역전쟁의 영향을 덜 받았다”며 “하지만 중국산 기술 제품에 관세 위협이 더해지면서 실리콘 밸리의 리더들은 그들의 우려에 대해 더 많은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y2k@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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