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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여름나기①] “비오면 매출은 쑥”…온라인몰 장마 특수
- 궂은 날씨에도 온라인몰 매출 급증

- 장우산, 우비, 장화 등 장마 필수품 인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푹푹 찌는 무더위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기습적 폭우 등 유별난 여름 날씨에 온라인 유통업계가 분주해졌다. 주요 온라인몰들은 궂은 날씨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장마철에도 매출이 상승하는 장마 특수를 누리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온라인몰 업체들은 ‘날씨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수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대신 편리한 온라인몰에서 간편하게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비 오는 날 즐기기 좋은 음식은 물론 제습 용품, 우산 등 장마철 필수 아이템까지 선보이며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온라인 프리미엄 식료품 쇼핑몰 ‘마켓컬리’는 최근 장마철 기획전을 선보였다. 지난 3년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가 오는 날의 매출이 평균 10% 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다. 마켓컬리는 해당 기획전에서 김치전, 녹두전 등 전류를 비롯해 부침가루, 튀김가루 등 관련 식자재 매출이 평균 50%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날씨와 계절, 시간 등 여러가지 변수를 세밀하게 파악한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였다”며 “또 어떤 날씨에도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이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을 집계 한 결과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큰 폭의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우양산(857%), 장우산 (227%), 장화(387%), 우비ㆍ판초우(38%)의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본격적인 장마로 장마 필수 용품을 마련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SK플래닛 11번가는 이른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관련 용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인부츠, 보트슈즈, 우산, 우의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패션 상품으로 꼽히는 레인부츠의 경우 257%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보트슈즈는 99%, 우의와 우산은 각각 55%, 30% 늘었다. 가정이나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산꽂이 판매량은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dodo@heraldcorp.com



<사진> 마켓컬리 비 오는 날 기획전. [사진 제공=마켓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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