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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점가로 나온 ‘알쓸신잡’ 출연진 베스트셀러 경합

40대 여성 집중 구매…인문과학교양 도서의 ’큰 손‘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후광을 입은 ‘잡학박사’들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는 3주 연속 종합 1위를 지켜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 간의 강연 중 12개 강연을 선별해 묶어낸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은 교보문고 집계에선 베스트셀러 6위, 예스24에선 3위까지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유현준 교수의 ‘어디서 살 것인가’는 교보문고에서 7위에 올라있다. 

역사와 도시, 뇌과학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이 펴낸 신간의 주 독자층은 모두 40대 여성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우리 사회 각 분야의 허리로 자리잡은 40대 여성, 초·중 자녀를 둔 엄마로서 40대 여성의 지식 요구에 이들 전문가들의 교양저서가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은 40대 여성 독자의 비율이 무려 34%에 이른다. 남성 전 연령대 구매율 36%에 맘먹는다.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의 40대 여성비율은 25.4%, 유현준 교수의 ’어디서 살 것인가‘는 21.8%로 다른 성·연령층에 비해 압도적이다.

신간의 인기에 힘입어 전작들도 덩달아 판매량이 늘었다. 예스24에 따르면,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나의 한국현대사’는 ‘역사의 역사’출간과 함께 직전 대비 각각 97.8%, 76.1% 상승했다. 유현준 교수의 전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신작 판매 이후 4주 동안의 판매량이 직전 동기간 대비 32.7% 증가했다.

이들 신간의 굿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역사의 역사’ 책 속 문장을 새긴 유리컵, 유현준 교수가 직접 그린 데스크매트 등은 인기 아이템이다. 또한 저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독자들과의 만남과 강연을 준비하고 있어 한동안 책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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