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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에 美 소비자들 “울고 싶어라…”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내 레저용품 80% 이상 중국산
3000억달러 관세 부과시 모든 중국산 대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공업 제품에서 소비재로 확대되면서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이용하던 미국 소비자들이 울상을 짓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고관세를 부과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는 자전거, 스피커, 개사료, 가죽벨트, 지갑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비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이번 관세 부과 리스트는 195페이지에 달하며 냉동 돼지고기, 야구 글러브, 양탄자 등도 포함됐다.

조나단 골드 미국소매연합회 부회장은 “미국에서 파는 대부분의 저가 소비재는 모두 중국산”이라면서 “이번 관세부과가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복 및 신발협회는 지갑, 가방 등 미국 내 레저 상품의 8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액수로는 3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 된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 액수는 5237억달러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보중이라고 말한 3000억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모든 중국 제품이 관세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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