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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 귀환’ 태국 소년, 의료진 초긴장… ‘동굴병’ 어떤 질병이기에
태국 유소년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이 기적처럼 생환하자 현지 예술가들과 네티즌이 만화와 그림으로 환희와 감격의 구조 드라마를 표현하고 있다. 공기통을 짊어지고 멧돼지 13마리를 로프로 연결해 좁은 동굴 내 침수 구간을 빠져나가는 청개구리 그림 또한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선수 전원이 10일(현지시간) 무사히 생존된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가 안도와 함께 기쁨에 휩싸였다. 영국 축구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년들을 홈구장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소년들이 ‘동굴병’감염 우려가 있어 방문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구조된 소년 12명과 코치 1명 등 1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굴병(Cave disease) 감염 우려가 있어 의료진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일째 동굴에서 구조작업을 펼친 구조대원들도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동굴병’이란 히스토플라스마 카프술라툼(Histoplasma capsulatum)이라고 불리는 균에 감염되는 질병을 말한다. 1940년대 오랜 동안 폐기됐던 폭풍대비소에서 캠핑하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직후 특이한 폐질환을 나타내면서 일명 ‘동굴병’이란 용어가 생겼다고 미국 ABC뉴스는 전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균은 아시아의 동굴이나 미국의 미시시피 강 등 전 세계에서 발견되며, 특히 동굴이 이들 균류가 자라는 최적의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동굴병’ 증세는 대부분 발열, 기침, 극도의 피곤, 한기, 두통, 몸살, 가슴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감기 증세와 유사하다.

ABC는 해마다 동굴 탐사 및 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동굴병’감염도 갈수록 흔한 질병으로 치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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