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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위생만 지켜도 질병 OUT ②]꿈같은 유럽 여행…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 ‘체크’하세요
[설명=유럽 지역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질본, 유럽 지역 홍역 유행 주의 당부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 권고
-여행 중 손 씻기ㆍ기침예절 지켜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직장인 안모(30)씨는 이번 여름휴가로 서유럽을 선택했다. 평소 동경하던 지역인데다가 올 해가 아니면 이렇게 멀리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안씨는 두 달 전부터 가져갈 물품, 현지에서 가봐야할 장소나 먹어봐야 할 음식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유럽지역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구나 안씨가 이번 여행지로 택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많이 유행 중이라는 것이다. 안씨는 즐거운 여행을 위해 자신이 홍역 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여름철 휴가지로 많이 찾는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당 지역을 여행하기 전 예방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유럽, 중국 등에서 홍역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여름철 방학ㆍ휴가기간을 맞아 해당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사전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미 접종자는 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에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유럽지역 홍역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발생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지만 이후 국외 유입으로 인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국외 유입으로 인해 학교와 의료기관에서 집단유행이 발생, 각 3명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노출 전 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 했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예방접종력 확인 결과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2회 접종을 완료하고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과거 홍역을 앓았거나 홍역항체가 양성인 경우 또는 만 51세 이상인 경우는 접종이 불필요하다. 질본은 “국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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