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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발원지와 민둥산 사이, 국내 가장 높은 워터파크 섰다

1672억원 들인 정선 ‘하이원 워터월드’ 5일 개장
열목어 사는 청정수 사용…1인당 면적 53% 커
슬라이드, 영유아풀, 놀이시설 16종 스파 14종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물놀이 지향, 고원여행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18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경기가 열린 정선의 넓은 고원 한가운데, 해발 900~1300m 지점에 하이원리조트가 있다. 그리고 백운산 자락 해발 1000여m 되는 기슭에 국내에서 손꼽는 규모의 초대형 워터월드가 만들어졌다.

인근엔 억새로 유명한 정선 민둥산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 태백 바람의 언덕, 한강발원지 검룡소 등이 있다. 정선-태백에서 고원 생태를 만끽하는 남한 유일의 고원 여행은 사계절 내내 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대표 문태곤)가 5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물놀이 테마파크 ‘하이원 워터월드’를 개장한다.

강원랜드가 1672억원을 들여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앞에 조성한 ‘하이원 워터월드’는 실내 실외를 합친 면적이 5만1038㎡(약 1만5000평)로 국내 4위 규모이고, 실내 면적은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큰 규모(2만5024㎡, 약 7570평)이다.

이렇게 넓은데도 동시 수용인원은 6640명을 잡아, 이용객 1인당 사용면적을 7.6㎡(약 2.3평)로 국내 워터파크 평균보다 53% 키웠다. 다른 워터파크에서 3명이 이용할 공간을 하이원워터월드에선 2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유러피언 클래식’을 테마로 꾸며진 워터월드는 파도풀, 바데풀,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 16종과 스파 14개, 도크 4개를 갖췄다.

눈에 띄는 하이원 워터월드의 특장점은 백두대간 1급 청정 계곡수를 그대로 옮겨 담은 ‘수질’이다. 하이원 워터월드에서 사용하는 원수는 하이원 스키장 밸리 스키하우스 상부 계곡에 있는 무릉댐 물로, 최상급 청정수역에만 산다는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최근 무릉댐 담수의 수질 검사를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납, 비소 등 중금속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도 13으로 우리나라 수도법상 음료수 수질 기준인 300보다 훨씬 낮았다”며 “이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하이원 워터월드에서는 누구나 수질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힐링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워터월드 내 유모차 반입을 허용해 유아 동반 가족단위 고객들의 편의를 우선 고려했다. 또 실외 카바나 50개 외에 국내에서는 드물게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카바나 5개를 설치해 가족이나 연인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하이원측은 설명했다.

가족단위 이용객을 주타겟으로 한 패밀리존, 뜨거운 여름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익사이팅한 놀이시설을 배치한 실외 아일랜드존과 포세이돈존으로 나뉜다.


패밀리존은 슬라이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복합형 물놀이기구인 ‘아쿠아플레이’와 0.3m 수심의 영유아풀인 ‘베베풀’은 엄마, 아빠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놀릴 수 있는 곳이다. 두 곳에는 미니 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다양하다. 피로를 풀어줄 바데풀과 실내에서 실외를 산책하듯 이용할 수 있는 유수풀인 ‘둥둥리버’ 등은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부모와 조부모 등 중장년층을 위한 스파시설을 주요 물놀이 시설 근처에 골고루 배치해 가족단위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시즌 내내 불꽃쇼와 공연, 전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물놀이의 즐거움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신개념의 엔터테인먼트형 워터파크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워터월드, 가을에는 트레킹, 겨울에는 스키장 등 사계절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4일 오전 10시 하이원 워터월드 로비에서 문태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지자체, 언론계 및 건설사 관계자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연다.

문 대표는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숲 사이에 위치한 하이원 워터월드는 열목어가 서식하는 청정 계곡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물놀이 시설”이라며 “리조트 내에서 펼쳐지는 불꽃쇼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워터월드 안에서 진행되는 풀파티 등은 고객들에게 물놀이의 즐거움을 두 배로 만족시켜 드릴 것”이라고 워터월드를 소개했다.

문대표는 “시설이 가진 장점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고객들이 하이원을 찾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워터파크 사업의 성공을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개장 기념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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