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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북제재 해제 시사…중국 관영매체 “김정은 방중으로 북중유대 결속”
북한 조선중앙TV는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 기록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ㆍ이민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례에 걸친 방중으로 중국이 대북제재 해제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향후 북한 경제개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조짐이 보인다는 중국 측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의 기고문을 실으며 이렇게 전했다.

다 소장은 “중국과 북한이 국제 문제에 있어 함께 대응하는 점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첫 방중이 양국관계를 다지고 제재 국면 하에서 북한 외교의 새 가능성을 여는 것을 의미했고 지난 5월 두 번째 방중에서 북중 양국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를 지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이번에 4가지 목적을 가지고 베이징을 방문했을 것”이라며 “첫째로 김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전하고, 둘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으로 하여금 대북제재를 해제해서 경제회복을 하게끔 도와주기를 바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의 방중은 특별경제구역 및 개혁개방을 실시한 중국의 경험을 배워서 경제개발로 나아가려는 북한의 변화를 나타낸다”면서 “지난달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이 방중해 11일간 경제, 농업, 기술 분야를 둘러봤듯이 북한은 타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배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북중 간 전통적 우의를 되새기며 미래를 고대했듯이 중국의 지원을 요청할지 모르며, 북한지원을 통해 중국은 한반도 평화 및 안정을 증진하고 북한 개방을 도울 수 있다”며 “동북아 지역통합의 난관은 북핵 문제 및 평화체제”라고 지적했다.

다 소장은 “김 위원장 방중이 미중 간 무역마찰의 고조 시점에서 이뤄져 일각에서 중국이 북중 무역마찰을 다루는 지렛대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사용할 것으로 보지만 이를 과도하게 해석돼선 안 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북한경제를 개선하고 동북아, 나아가 아태지역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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