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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열 치닫는 한국당 혁신안…친박 “김성태 퇴진 연판장” vs 김성태 “친박망령 부활”
자유한국당 전현직 당협위원장들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6·13지방선거 참패 책임 소재를 놓고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계판 갈등이 심상치 않다. 홍준표 전 대표의 사퇴이후 당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계파 갈등은 ‘박성중 메모’를 계기로 김성태 대표 대행이 ‘혁신안 강행’을 선언하자 친박계는 즉각 “월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내홍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김 대행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성중 메모’를 언론에 노출 시킨 박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친박계의 ‘살생부’논란에 정면 돌파를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시한 혁신안 추진을 위해 다음 주 초 혁신비상대책위원회준비위를 출범시키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친박계의 혁신안 반대에 김 대행은 “혁신안은 대표 권한대행의 권한”이라며 “혁신 비대위 출범은 그대로 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박계 한 재선 의원은 “‘박성중 메모’를 갖고 친박들이 김 대행에게 뒤집어 씌워서 끌어내리려 했는데 이제 박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만큼 친박계가 더는 김 대행을 흔들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비박계 의원들은 계파 갈등 확산을 우려, 눈에 띄는 모임은 삼가면서 김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김 대행의 ‘혁신안 강행’에 반발하고 있는 친박계는 즉각 “월권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의원들은 오는 25일 국회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퇴진 연판장’과 함께 ‘불신임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112명 의원 중 70∼80명이 김 대행 퇴진에 동참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친박계의 한 재선 의원은 “초·재선들은 ‘더는 김 대행은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주장하면서 “독선적 리더십의 김성태는 ‘홍준표 시즌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친박 재선 의원은 “복당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당을) 나갔다가 슬그머니 들어와 ‘홍준표 사당화 원맨쇼’에 부역했다”며 “두 달 넘게 싸워서라도 종기를 도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복당파에 대해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성태 대표 대행은 대표적인 복당파 인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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