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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리, 여름에도 긴팔 입는 이유 있었네
[사진=무더운 여름철 냉감 효과를 높이는 린넨 소재 셔츠]
- 패션업체, 린넨 등 신소재 활용 긴팔 티셔츠 잇따라 출시
- 가볍고 통풍 잘돼 시원한 착용감…땀내새 제거 등 기능도
- 아웃도어브랜드, 반팔보다 더 시원한 기능성 긴팔 내놓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 20대 직장인 김지훈(가명) 대리가 싫어하는 계절은 여름이다. 날씨가 무더운 것도 싫지만 어릴 때 생긴 사고로 팔뚝 부근에 흉터가 생겨 짧은 반팔 티셔츠를 입는 것을 꺼려했다. 결국 그는 4계절 내내 긴팔만을 고수하게 됐다. 하지만 이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두렵지 않다. 패션업체들이 린넨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긴팔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대리와 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냉감효과를 높인 긴팔 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긴팔 셔츠는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의류 패션업체들은 신소재 등을 활용해 냉감 효과를 높이고 땀냄새 제거 등의 기능성을 더한 긴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안 감성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는 100% 이태리 수입 린넨 소재를 사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주는 ‘지중해 린넨’ 제품을 선보였다. 린넨은 대표적인 냉감 소재답게 탁월한 땀 흡수력과 통기성을 갖춰 착용 내내 우수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시원함이 느껴지는 화이트, 그린, 블루 컬러를 포함한 11가지의 다채로운 컬러 구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원색의 컬러 외에도 은은한 스트라이프 패턴, 소매와 넥카라 포인트 디테일로 제품의 품격을 더했다. 특히 올해에는 목 라인의 편안함을 더한 차이나 카라 셔츠를 함께 선보여 넥타이를 메지 않고도 단정한 비즈니스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 타운 캐주얼 브랜드 인디안은 스몰 체크 패턴으로 생동감과 멋스러움을 더한 린넨 혼방 셔츠를 다수 출시했다. 다채로운 패턴 프린팅과 청량감을 부각시켜주는 린넨 혼방 소재가 만나 시원한 느낌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패턴 자체만으로도 멋스러워 어떠한 액세서리 착용 없이 단독 착용만으로도 전체적인 룩에 활기를 더해준다.

클래식 여성 캐주얼 브랜드 데일리스트(DAILIST)는 직장 여성들을 위해 화이트와 브라운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체크 패턴의 린넨 코튼 혼방 셔츠를 내놓았다. 이 셔츠는 우아한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며 린넨의 거친 텍스쳐가 시원한 느낌을 부각시킨다. 또 힙 라인을 덮는 루즈한 실루엣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옷차림에 적당한 격식을 갖춰야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쾌적하면서도 오피스룩으로 세련되게 매치할 수 있는 기능성 캐주얼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린넨 셔츠는 가볍고 땀 흡수나 통풍이 잘돼 시원한 착용감이 특징”이라고 했다. 특히 데님 팬츠, 반바지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들도 더운 야외활동에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 다양한 긴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블랙야크의 브랜드 마모트는 한여름 강렬한 햇빛과 더위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나노윅(Nano Wick) 긴팔 티셔츠 선보였다. 나노윅 소재는 뛰어난 흡습속건 기능으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장점이 있다.

아이더도 반팔보다 더 시원한 기능성 긴팔 티셔츠 아이스 롱 티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3D 냉감 소재 아이스티(ICE-T)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신체 부위별로 항균 및 냄새 제거 기능이 우수한 데오드란트 테이핑을 부착해 쾌적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30도를 임박하는 날씨와 함께 높은 단계의 자외선 지수로 야외활동이나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자외선 차단과 활동성을 겸비한 제품이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다”며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코디가 쉽고 더운 날씨 속 쾌적하게 야외활동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기능성 긴팔 티셔츠가 기본 티셔츠 이상의 역할을 하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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