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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5G가입 10억건 훌쩍…세계 모바일 트래픽의 20%
[사진=에릭슨엘지]

- 에릭슨엘지,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발표
- 5G 트래픽, 현재의 ‘2G+3G+4G’보다 1.5배 달할 것
- 동북아 5G 가입률 34%…5G 스마트폰 내년 초 첫 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우리나라가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가운데, 오는 2023년 말까지 전 세계 5G 가입이 10억건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동시에 5G 트래픽도 폭증해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슨엘지는 22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내년을 5G 상용화 원년으로 삼았지만 세계적으로는 2020년부터 주요 5G 망 구축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말까지 5G 가입이 10억8000만건에 달하고, 전체 모바일 가입 건수(89억건)의 12%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모바일 트래픽은 연평균 43% 성장해 2023년 전체 모바일 트래픽은 매달 107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가 10시간 동안 HD비디오를 봤을 때의 트래픽 수치와 같다. 이 중 약 20%는 5G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현재의 4G, 3G, 2G 트래픽의 합계보다 1.5배 많은 양이다.

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5G가 데이터 속도, 용량에 대한 수요를 성공적으로 충족시키려면 주파수의 글로벌 조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조기에 5G를 구축하는 지역에서는 5G 트래픽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통신사들은 올해 안으로 5G 기반 고정서비스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5G 모바일 서비스 상용화를 두고 우리나라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일본 역시 2020년을 전후로 5G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때문에 5G 초기 높은 가입률이 예상되는 곳은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이 꼽힌다. 2023년 5G 모바일 가입률은 북미 지역 48%, 동북아 34%, 서유럽 21%에 달할 전망이다.

5G 스마트폰은 내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5G 스마트폰은 중대역 주파수와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해야 한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3.5㎓과 28㎓을 동시에 진행했다. 에릭슨엘지는 중대역 5G를 지원하는 첫 스마트폰은 내년 초에,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5G폰은 내년 중반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엘지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부사장은 “올해는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고 사물인터넷(IoT)이 대규모로 구축되는 해”라며 “이러한 기술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산업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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