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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끈 달아오른 여름…열대과일 식품 전성기
열대과일을 이용한 식음료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풀무원 ‘아임리얼 망고ㆍ구아바’(왼쪽부터), 롯데푸드 ‘디저트 아이스바 리치샤베트’, 롯데제과 ‘깔라만시 초코파이ㆍ찰떡파이ㆍ롯데샌드’.

-이국적 풍미ㆍ부드럽고 달콤한 열대과일 인기
-망고ㆍ구아바ㆍ리치…주스ㆍ도넛ㆍ과자 등 활용
-열대과일 수입량 연평균 5.8%↑…친밀도 높아져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폭염성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열대과일이 여름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이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 따르면 열대과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식음료업계에 쏟아지고 있다. 열대과일의 특징은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으며, 향미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특유의 이국적인 향취도 열대과일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각종 음료나 디저트 재료에도 많이 쓰인다.

풀무원은 물 한방울 넣지않은 착즙주스 ‘아임리얼’ 라인업을 강화했다. 새롭게 선보인 착즙주스는 열대과일을 이용한 ‘아임리얼 망고’, ‘아임리얼 구아바’다.

아임리얼 망고는 망고퓨레에 합성망고향을 넣었던 기존 주스들과 차별화해 원물 그대로를 갈아넣어 과육이 살아있다. 아임리얼 구아바는 구아바 중에서도 맛과 향이 뛰어난 핑크구아바를 넣었다. 기존 과일믹스 형태의 농축 가열 주스와 달리, 구아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파인애플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을 끌어올렸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망고맛을 입힌 도넛을 내놨다. 이번에 선보인 ‘망고 글레이즈드’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에 달달한 망고맛을 첨가한 제품이다. 

롯데푸드는 열대과일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바 ‘디저트 아이스바 리치샤베트’를 출시했다. 열대 과일 리치는 남국 4대 과일로도 꼽히지만, 국내선 흔히 접하기 힘든 과일 중 하나다. 리치를 베이스로 망고, 나타드코코(코코넛젤리)를 넣어 달콤한 맛과 톡톡한 식감을 살렸다.

깔라만시를 이용한 제품들도 지난 여름 인기를 끈 바 있다. 깔라만시는 비타민C가 레몬의 30배에 달하는 열대과일로 짜릿할 정도로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라임과 비슷하지만 쌉쌀한 끝맛이 더 강하다.

롯데제과는 초코파이와 찰떡파이, 롯데샌드에 깔라만시를 적용했다. 초콜릿 파이, 비스킷의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철을 대비, 더운 날 상큼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감안해 출시한 제품이기도 하다.

다날의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는 레몬에이드 베이스에 깔라만시 레드볼을 녹여먹는 ‘붉은월드볼’을 출시했고 CJ푸드빌 뚜레쥬르는 ‘비타민듬뿍 깔라만시 에이드’, 웅진식품은 레몬과즙을 베이스로 깔라만시를 더한 ‘몬스터에이드 깔라만시’를 선보인다.

한편 열대과일 생과는 국내에서 친숙한 과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000~2016년 열대 과일의 수입량은 연평균 5.2%씩 증가했다. 2016년 수입된 열대 과일은 바나나(69.1%), 파인애플(15.1%), 망고(9.7%), 용과(2.7%), 아보카도(2.5)%, 망고스틴(0.5%), 두리안(0.2%) 순으로 많았다.

국내 열대과일 재배 농가도 늘고 있다. 수입과일에 대한 수요 증가와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 특화 작목 육성사업 추진 등으로 2015년 국내 열대과일 재배면적과 농가수는 전년대비 각 83.7%와 51.7% 증가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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