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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사 변신 앞둔 우리銀…실적·주가 기대 UP


내년 초 지주사 전환을 공식 선언한 우리은행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으로 연초 30% 넘게 곤두박질쳤던 주가를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밀어올리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는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주사 전환 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도 확실시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가는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5.88% 올랐다. 지난 4월 3일 1만33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26%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새로 상장될 우리금융지주사 주식과 우리은행 주식을 1대1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주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등 6곳은 자회사로 편입된다.

전문가들은 지주사 전환으로 계열사 확대와 사업 다각화에 가장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사가 되면 자회사 출자한도가 지금의 1조원 내외에서 7조원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계열사 인수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교보증권 등 증권사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배당을 단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KB금융은 금융지주사 전환 성공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2~3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되고,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이 실시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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