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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친절해” 알바생에 가스총 겨눈 경비업체 직원 검거
-특수 협박 혐의 적용해 형사 입건

[헤럴드경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가스총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한 50대 특수경비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수경비업체 직원 A씨를 특수 협박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3시 50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편의점에 A(58)씨가 갑자기 들이닥쳐 가스총으로 알바생 B(25)씨를 위협하며 “죽여 버리겠다”라고 협박했다.

A씨는 2시간여 전 이 편의점에 라면을 사러 왔다가 알바생 B씨가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며 욕설을 퍼붓고 나간 후 다시 돌아와 이같은 행동을 했다.

A씨는 총기 소지가 가능한 특수경비업체 소속 경비원으로, 통신시설을 경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A씨는 편의점으로 들어서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B씨에게 다가가 총기를 겨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B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총기가 가스총인지 알게 됐다.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연행했지만 3시간여 뒤인 오전 7시께 A씨는 또 편의점을 찾아와 B씨에게 “회사에서 잘리더라도 너는 죽일 테니 기다리고 있어”라고 재차 협박했다고 B씨는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뻘인 알바생이 불친절하게 응대한다고 느껴 이런 일을 벌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가스총을 꺼낸 것은 맞지만, 알바생이 특전사 출신이라고 해 오히려 방어하려고 한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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