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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가속…금펀드 매력 ‘뚝’
올 수익률 평균 -4.34% 최하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금(金)펀드 성과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와 금(金)은 상극이다. 금리가 오르면 금펀드 투자 매력도 떨어질수 밖에 없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연초 이후 테마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금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15일 현재 -4.34%로 제일 저조했다. 그 다음으로 국내주식 상장지수펀드(ETF)(-3.07%), 퀀트펀드(-2.96%), 기타그룹펀드(-2.69%), SRI펀드(국내)(-2.33%)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조사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ETF 포함) 12개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평균 -2.69%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거듭되면서 금리가 오를 때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금 수요가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강하지 않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지다 보니 금의 투자 매력 자체가 높지 않다”면서 “특히 현물보다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 출시된 금펀드 중 연초 이후 성과가 가장 저조한 상품은 해외주식형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로, 수익률이 -10.92%를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9.27%),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인버스2XETF(금-파생)(합성H)’(-2.38%),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2.38%), ‘IBK골드마이닝자 2[주식]종류A’(-2.23%) 등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박영훈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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