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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역 바닥 물결쳐”…日 지진에 한때 도시기능 마비
[헤럴드경제] 18일 일본 오사카(大阪)시를 강타한 6.1 규모 지진이 도시 기능을 마비시켰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도로 곳곳이 끊겼고 철도망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직장인들은 전철역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려 버스나 택시를 타야 했다.

한 직장인은 “오사카역 천장과 바닥이 물결치듯 움직였다. 겨우 서 있을 수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오사카 다카쓰키(高槻)시에서는 주택에 불이 나거나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도로 위로 넘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오사카시 북부 히가시요도가와(東淀川)구도 지진 충격으로 거리 한쪽의 10m 길이 벽돌 담장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무너진 담장에 깔린 80대 남성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일본 오사카부(大阪府)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 상가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진으로 교토(京都)와 나라(奈良) 등에 위치한 국보급 문화재도 피해를 입었따.

교토 오야마자키초(大山崎町)의 암자 묘키안(妙喜庵)에 있는 국보급 다실(茶室) 다이안(待庵)의 외벽에 금이 갔다. 또 국가 중요문화재인 주택 초치쿠쿄(聽竹居)의 창유리와 토벽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나라시에 있는 유명 고찰 도다이지(東大寺)의 국보 사천왕상 가운데 하나인 목조 다몬텐류조(多聞天立像)의 오른손에 붙어 있던 소형 목제 장식 탑도 떨어졌다.

이날 지진으로 교통편이 한때 마비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일본 정부와 오사카부 등 당국은 재해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2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면서 피해 상황 파악 및 구조ㆍ복구 작업을 총지휘했다.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경찰, 철도 당국 등이 신속하게 피해 파악 및 복구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도시 기능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퇴근시간 직장인들이 지하철역 등에 일시에 몰리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의 불편이 빚어지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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