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 접근기회 제공 및 커뮤니티 형성
- 중소 개발사 커뮤니케이션 적극 확대

게임 서버엔진 전문 개발사 아이펀팩토리가 자사 기술력 확장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아이펀팩토리는 6월 4일 자사의 게임 서버 엔진을 사용해 게임 서버를 개발할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이펀팩토리 서포터즈는 아이펀 엔진 라이선스를 무료로 발급받아 게임 서버를 개발하며 서버 엔진의 기능에 대한 개발 일지를 다양한 개발자들과 공유하게 된다. 또한 서버 전문 개발자의 노하우를 나누는 정기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게임업계 상생을 위한 자사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규모 있는 기업들을 유치해 레퍼런스를 쌓는 단계였다면, 게임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켜주는 제품의 체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중소 개발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행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신청 접수를 시작한 아이펀팩토리 서포터즈는 오는 6월 30일까지 아이펀팩토리 공식 블로그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현재 게임을 개발 중인 개발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선정 결과는 7월 첫째 주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총 5개 팀으로, 1팀당 최대 인원수는 5명이다.

개발자 지원 나선다
아이펀팩토리 서포터즈는 자사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게임에 서버를 붙이고 싶은 개발사뿐만 아니라, 서버를 자체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특정 기능만 사용하고 싶어하는 개발사들도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서포터즈로 선정된 개발사는 월 1회 아이펀 엔진 기능에 대한 개발 노트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아이펀 엔진의 기능 중 주로 사용하게 될 기능 세 가지를 선택해 월별로 각각의 기능 및 적용 과정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작성된 개발 노트는 본인이 가입한 커뮤니티에 게재하면 된다. 서포터즈 종료 시, 최종 리뷰를 작성해 제출한다. 
 


참여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풍성하다. 선정 개발사는 아이펀팩토리가 개최할 예정인 서포터즈 정기모임 참석 가능하며, 아이펀팩토리의 서버 전문 개발자들도 참석해 서버 개발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팀당 100만 원의 월 활동비를 지급하며,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서버 기술 Q&A를 제공한다. 활발한 활동을 펼친 우수 서포터즈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며, 게임 출시 후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한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색다른 접근방식
사실 이번 서포터즈 모집은 아이펀팩토리가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의 사업이다. 자사 제품을 알리고, 개발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지스타 참가, 데브데이 개최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엔진 구입 및 사용에 허들이 있는 중소규모 개발팀을 대상으로 한 직접 체험기회와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때문에 이번 행사는 중소 개발사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간과 자원의 한계로 인해 개발에 차질을 빚는 1인 개발자 및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후원하고, 이들의 개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보다 큰 그림에서는 게임업계 상생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업계의 기술적 발전에 가장 기본적인 단위를 이루는 게임 개발자들과의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함으로써 개발 경험 공유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를 담았다. 동시에 아이펀 엔진을 통한 게임 서버 개발을 유도함으로써 자신들도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속셈이다.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는 "아이펀팩토리는 게임 업계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펀팩토리 서포터즈 역시 개발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끊임없는 개발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게임 서버 전반에 걸친 기술 공유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