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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궁자이’ 강북최고 굳히나
8월까지 이전고시-등기완료
59㎡형 8억3000만원 시세형성


직주근접 선호가 높아지면서 서울 경희궁 일대 아파트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희궁자이가 이전고시를 추진하고 다른 정비사업지들도 사업 속도를 내면서 거래도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희궁자이를 재개발한 돈의문1구역 조합은 오는 26일 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을 변경한 뒤 이전고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전고시란 재개발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에 따라 새로 조성한 땅과 건물의 소유권을 새 주인들에게 이전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전고시가 나면 소유권 보존등기 절차가 진행된다. 8월까지는 등기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궁자이는 그간 미등기 상태여서 거래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2533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담보대출이 되지 않아 수요자 역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자나 대금을 전액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현금부자들만이 살 수 있는 아파트였다.

등기 후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되면서 시세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전용면적 59㎡가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남더힐 같은 고급아파트를 제외하면 강북 일반아파트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이다. 2014년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미분양의 수모를 겪었지만 말끔히 떨쳐버렸다.

경희궁자이가 강북 대장주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일대 다른 정비사업들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경희궁롯데캐슬(무악2주택재개발)은 최근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59㎡는 분양가보다 3억원 가량 높은 8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영천주택재개발은 지난해 반도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신문로2가 한진 베르시움은 기존 시행사 파산 이후 수년째 사업에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덕수궁PFV를 새 시행사로 삼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성훈 기자/p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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