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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경기장 내 여성 인권 현수막…정치 아닌 사회 메시지"
[헤럴드경제] 이란 여성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축구 관람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게 됐다.

dpa 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경기 중에 이란 여성의 축구 경기장 입장을 지지하는 현수막을 내걸어도 된다고 17일(이하 한국시간) 허용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일인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에서 이란과 콜롬비아 인들이 대형 마스코트를 중심으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이란과 모로코의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는 ‘여성을 막지 마라’(#NoBan4Women), ‘이란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지지한다’고 적힌 현수막들이 관람석 곳곳에서 등장했다.

원칙적으로 FIFA는 경기 중 팬들이 정치적인 표현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호소이지 정치적 슬로건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 이 현수막들이 사전에 지역 조직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남성 스포츠 행사에 여성이 참석하는 것을 약 40년 동안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란의 여성 축구팬들은 굴하지 않고 월드컵을 직접 보려고 러시아에 왔다. 이들이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란은 오는 21일 스페인과 2차전에 나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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