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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비서’ 박서준의 ‘로코폭격’이 시작됐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역시 로코는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 박서준-박민영의 조합은 200% 통했다.

박서준은 달콤한 고백으로 심쿵 엔딩을 장식했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은 박서준이 멜로 눈빛을 장착한 채 작정하고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 것.


지난 14일 방송된 4회에서는 미소(박민영 분)의 집으로 찾아간 영준이 뜻밖의 돌직구 고백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미소의 실수로 함께 침대 위로 넘어진 아찔한 상황 속 달달한 기습 고백으로 설렘 지수를 최고조에 이르게 한 것. 영준은 얼른 일어나려는 미소를 다시 끌어당겨 품에 안고 “이제부터 너무 사랑해보려고. 내가 너를”이라는 한마디로 여심을 단숨에 초토화 시켰다.

그동안 미소를 향해 설렘과 질투를 반복하면서도, 사랑에 빠진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던 영준의 변화는 안방극장에 숨이 멎을 듯한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박력 넘치는 스킨십에 애틋한 눈빛, 꿀 떨어지는 보이스까지 로맨틱 무드의 정점을 찍으며 설렘 온도를 200% 급상승시킨 것.

박서준은 역대급으로 짜릿한 멜로 모먼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으로 빠뜨렸다. ‘로코불도저’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블록버스터급 ‘로코폭격기’ 면모로 매회 심쿵 폭탄을 터트리고 있는 박서준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 욕구가 절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3회에서는 영준이 미소에게 ‘블록버스터급 로맨스’를 선사했다. 미소를 놀이공원으로 불러내 마음껏 즐기게 해주는가 하면, 불꽃놀이와 큰 인형 선물 등 미소가 꿈꾸던 데이트 로망을 모두 충족시키며 안방극장 마음까지 사르르 녹였다. 특히 영준은 불꽃놀이가 예쁘다는 미소의 말에 그녀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그래, 예쁘군”이라고 읊조리는 등 설렘 포텐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영준은 거침없는 질투 대마왕으로 돌변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미소의 소개팅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현장을 급습, 되도 않는 꼬투리를 잡으며 불같이 화를 낸 것. 또한 사내 체육대회에서 귀남(황찬성 분)과 2인 3각 경기 도중 스킨십을 나누는 미소를 목격하고는 분노의 이글아이를 뿜어내다 다리까지 접질리는 등 브레이크 없는 질투 본능으로 귀여움을 폭발시켰다.

게다가 박서준은 잔망 매력까지 표출했다. 특히 이영준의 매력을 한층 맛깔나게 살려내는 특유의 허세 짙은 손가락 제스처와 표정들은 보는 재미를 더하며 광대 미소를 유발한다. 박서준은 이처럼 원작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 200%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사소한 눈짓, 몸짓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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