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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츠’는 어떻게 성공했나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슈츠(Suits)’는 리메이크가 아주 정교한 건 아니다. 하지만 재미있고 쫄깃하다. 장동건 박형식 등 배우들의 연기가 자신의 옷을 입은 것 처럼 어울린다. 캐릭터들도 전형적인 선악구도에서 벗어나 있어 오히려 흐름이 자연스럽다. 뿐만 아니라 촘촘한 전개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슈츠(Suits)’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여러 이유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국 NBC 인기시리즈를 리메이크했다는 것이다. ‘슈츠(Suits)’는 미국에서 시즌 7까지 방송되며, 전세계에 마니아를 형성한 드라마다. 그만큼 작품성은 검증됐다는 뜻이다. 이를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하게 됐다. 앞서 많은 리메이크 드라마들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온 가운데 ‘슈츠(Suits)’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대중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쏟아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슈츠(Suits)’는 리메이크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 캐릭터 싱크로율 100% 장동건 박형식이 완성한 역대급 브로맨스

‘슈츠(Suits)’는 브로맨스 드라마다. 단 지금까지 대중이 봐왔던 브로맨스 드라마들과는 색깔이 다르다. 우정이라는 단어 하나로 담아낼 수 없는, 다각적인 브로맨스를 그리기 때문. ‘슈츠(Suits)’ 브로맨스는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일방적이지 않은 관계를 통해 서로를 변화, 성장시킨다.

‘슈츠(Suits)’는 장동건, 박형식이라는 두 특별한 배우를 통해 이 신선한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맞춤옷을 입은 듯 딱 맞아 떨어지는 캐릭터 싱크로율, 여기에 더해진 두 배우의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이 있었기에 극중 최고조합의 브로맨스가 낯설기보다 멋지고 특별하게 와 닿은 것이다.

◆ 탄탄한 스토리로 완성한 특별한 법정플레이

우리는 수많은 법정드라마를 봐왔다. 그러나 ‘슈츠(Suits)’는 주인공이 변호사고, 사건을 다루지만 이들 법정드라마와 다르다. 하나의 사건을 쭉 따라가는 대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여러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스토리를 보여주기 때문. 주인공들은 재판까지 가지 않고 사건을 해결한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절묘하고 탄탄하게 완성된 스토리, 멋지게 콕콕 박히는 대사, 감각적인 연출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음을 덮어버릴 만큼 신선한 재미,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는 쫄깃한 전개와 스토리.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대한민국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슈츠(Suits)’의 중요한 장점이 바로 이것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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