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독일에 기반을 둔 축구 선수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란스페르마르크트와 네덜란드 은행 ING 분석가들의 자료를인용해 러시아월드컵 참가 32개 나라의 몸값가치 순위를 매겼다.
11일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팀의 몸값 가치는 9690만 달러(1044억원)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32개 나라 가운데 아시아 출전국 중 1위를 차지했다.
32개국 중 23위이다. 일본은 8230만 달러로 25위였고, 호주는 5840만 달러로 27위, 이란은 5000만 달러로 28위였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만 달러로 꼴지에서 두번째였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전체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120억 달러(한화 12조 9240억원)에 달했다.
이 중에서 스페인 선수단의 몸값 총액이 전체의 10%인 12억1710만 달러(약 1조3108억원)로 나타났다. 스페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0ㆍFC 바르셀로나)의 몸값은 9400만 달러(1012억원)로 스페인 대표 선수 중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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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 입성에 앞서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에서 진행한 연습 도중 전략을 숙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팀 몸값이 비싸다고 개인 최고 몸값을 배출하지는 못했다. 세계 3대 공격수인 네이마르(브라질)가 2억1200만 달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억1170만 달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1억1770만 달러)이다.
팀 몸값 2위는 프랑스로 12억1296만 달러(1조363억원)로 스페인에 조금 못미쳤다. 이어 브라질(10억8000만 달러), 독일(10억3000만 달러), 잉글랜드(10억2000만 달러)가 3~5위를 각각 차지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F조에 편성된 멕시코는 1억7320만 달러로 18위, 스웨덴은 1억3840만 달러로 22위를 마크했다. 스웨덴과 한 등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축구의 양대 큰 마당(유럽과 중남미)에 속지지 않고도 우리가 23위에 오른 것은 결코 가벼이 볼 대목이 아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해 코스타리카(4950만 달러), 페루(4360만 달러), 파나마(1170만 달러)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 3대 공격수의 몸값 합계는 하위 9개 나라의 대표팀의 몸값들을 합한 액수 보다 더 많았다.
아프리카 세네갈 선수단의 몸값(3억 3160억 달러)이 한국의 3배 이상을 기록하며 11위에 오른 것은 놀랍다. 국적을 유지한 채 프랑스 등에 대거 이주해 서유럽 각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abc@heraldcorp.com
◆러시아월드컵 출전국 몸값
1 스페인(12억1710만)
2 프랑스(12억1296만)
3 브라질(10억8000만)
4 독일(10억3000만)
5 잉글랜드(10억2000만)
6 벨기에(8억8460만)
7 아르헨티나(8억2200만)
8 포르투갈(5억5000만)
9 우루과이(4억3280만)
10 크로아티아(4억500만)
11 세네갈(3억3160만)
12 폴란드(3억820만)
13 콜롬비아(2억9950만)
14 덴마크(2억9920만)
15 세르비아(2억8260만)
16 스위스(2억5040만)
17 이집트(2억3140만)
18 멕시코(1억7320만)
19 나이지리아(1억5400만)
20 모로코(1억4120만)
21 러시아(1억4000만)
22 스웨덴(1억3840만)
23 한국(9690만)
24 아이슬란드(8710만)
25 일본(8230만)
26 튀니지(6180만)
27 호주(5840만)
28 이란(5000만)
29 코스타리카(4950만)
30 페루(4360만)
31 사우디아라비아(2020만)
32 파나마(1170만)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