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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레리나 박세은 ‘무용계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에 다시 한번 한국 발레리나가 호명됐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 여성무용수 수상자로 박세은(29ㆍ사진)을 선정했다.

박세은은 현재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제1무용수(프르미에르 당쇠즈ㆍpremiere danseuse)로 활약중이다. 아시아 무용수가 제1무용수로 활동하는건 박세은이 처음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한 박세은은 2007년 로장 콩쿠르 1위,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금상 등 세계 4대발레 콩쿠르 중 세 곳을 휩쓸며 ‘콩쿠르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로잔 콩쿠르 수상 후에는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가 운용하는 스튜디오컴퍼니(ABTⅡ)에서 수상자 특전으로 1년간 연수를 받았고 귀국 후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11년 파리오페라발레에 준단원으로 입단한 박세은은 2012년 6월 한국발레리나로는 최초로 정단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6개월만에 ‘코리페’(군무 중 선두)로 승급, 1년도 안돼 ‘쉬제’(솔리스트급)으로 승급하는 등 초고속 승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4년 말에는 ‘라 수스르(La Source·샘)’에서 ‘나일라’ 역할로 첫 주역 데뷔를 했고 2016년 ‘프르미에르 당쇠즈’로 올라섰다.

박세은은 이번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는 조지 발란신의 안무작 ‘보석’(Jewels) 3부작 중 ‘다이아몬드’ 주역 연기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네 번째 수상자다. 발레리나 강수진(1999), 김주원(2006)과 발레리노 김기민(2016)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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