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혼밥남녀 푸드톡!]부드럽고 아삭아삭 섬유질·비타민 풍부‘공심채 볶음’ 어때요
경기도 안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권재현(30) 씨. 그는 “요즘 들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본인의 몸과 건강에 부쩍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6년 전에 회사에 들어올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니 몸무게는 20㎏ 가까이 불고 근육량은 확 줄었더라고요” 그러면서 재현 씨는 “야근과 특근에 시달린다는 핑계로 운동도 안 하고 먹는 습관도 엉망이 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현 씨는 식습관도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고기 덜 먹기’로, 두 번째는 ‘느긋하게 밥 먹기’로 정했습니다.

재현 씨는 리얼푸드에 ‘공심채 볶음’을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 여행에서 처음 경험했고, 그 맛에 완전히 반했다고 합니다. ‘모닝글로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공심채는 섬유질 덩어리인데다가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한 건강 식재료입니다. 게다가 부드러우면서 아삭한 식감까지 갖췄습니다.

“고기보다 더 맛이 좋았어요. 베트남에 며칠 머무르면서 질리도록 먹었죠.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맛이 생각나길래 공심채를 사다가 가끔 만들어 먹어요. 사실 레시피랄 것도 없어요. 그냥 잘 볶기만 하면 되거든요.”


‘공심채 볶음’ 초간단 레시피

<재료>

공심채 1단, 마늘 10~14톨(마늘을 줄이고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된다), 굴소스(피쉬소스를 써도 된다), 식용유

<만드는 순서>

1. 공심채는 반으로 썰고 마늘은 세로로 얇게 썬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썰어둔 마늘을 넣고 볶

는다.

3. 마늘향이 퍼지면, 공심채 줄기 부위부터 먼저

넣고 볶는다.

4. 마늘이 갈색을 띠기 시작할 때 공심채의 잎 부분을 팬에 올리고 볶는다.

5. 공심채의 빳빳한 기운이 가라앉으면, 굴소스를

1~1.5테이블스푼 넣고 1~2분 더 볶아 마무리한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윤수진 영양팀장의 한 줄 코멘트

공심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열대 채소입니다. 영어로는 워터 스피니치(water spinach), 모닝글로리(Morning glory)라고 하고요. 줄기 속이 비어있어서 우리나라에선 공심채(空心菜)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칼슘과 비타민 함량이 많아 더운 여름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며 피로해소에도 좋습니다. 아삭한 식감이 좋아서 볶음요리에도 많이 쓰입니다. 수분이 많은 편이어서 절여 먹거나 소금물에 살짝 데쳐 소스를 곁들여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공심채의 아삭함을 살리려면 반으로 자른 뒤에 소금에 살짝 절이면 됩니다. 잡채나 김밥을 만들 때 시금치 대신 공심채를 사용하면 색다른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