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차,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 4000억 투자…공장 설립 이래 최대 규모
- 작년 1월 발표한 미국 31억달러 투자 계획 일환
- 투자비 대부분 차세대 엔진 생산에 투입
- 몽고메리 공장 설립 이래 최대 투자액…고용 효과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29일(현지시간) 앨라배마 제조법인(HMMA)을 통해 몽고메리 공장에 3억8800만달러(4190억원)를 투자, 엔진헤드 제조설비 등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세대 엔진 투입을 위한 개ㆍ보수 투자는 작년 1월 발표한 ‘미국 내 31억 달러(3조6000억원)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까지 지난 5년간의 투자액(21억달러)보다 10억달러 많은 31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미국법인(HMA) 사옥 전경

몽고메리 공장에 투입되는 투자비 대부분은 세타Ⅲ(ThetaⅢ) 등 내년 4월 쏘나타와 싼타페 크로스 유틸리티 차량에 탑재될 차세대 엔진 생산에 쓰일 예정이며, 일부 금액은 공장 개ㆍ보수에 사용한다. 특히 엔진헤드 공장의 경우 4000만달러(432억8000만원)를 들여 총 26만 평방피트 규모로 설립한다. 오는 11월 중 완공해 내년 중반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투자는 몽고메리 공장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몽고메리 공장은 현재 2700명의 풀타임 근로자와 500여명의 파트타임 근로자가 근무하는 주내 최대 제조업 기지로, 최근까지 약 18억달러가 투입됐다. HMMA는 이번 투자로 약 5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투자계획을 발표한 최동열 HMMA 법인장은 “최근 설비 확충으로 HMMA는 몽고메리와 앨라배마 주민에 대한 강한 헌신을 입증했다”며 “앨라배마 공장의 장기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제조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 트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 이베이 앨라배마 주지사도 “현대는 앨라배마의 역동적인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일원”이라며 “몽고메리 공장의 증설은 미국에서 글로벌 브랜드 현대차의 추진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공장에도 차세대 엔진 투입에 따른 시설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에만 2조4997억원을 들여 시설과 설비를 확충한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