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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엄 “트럼프, 北이 자신을 갖고 놀고 있다 생각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북 강경파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이유는 ‘북한이 자신을 갖고 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기도 한 그레이엄 의원은 25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에 출연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을 갖고 놀고 있다고 생각했고 중국이 북한을 뒤로 물러서게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작성한 서한을 보내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전격 통보했다. 이후 북한 측이 김계관 부상 명의의 대화 메시지를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북미정상회담을 예정대로 내달 12일 싱가포르서 개최할 수도 있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상태다.

이어 그레이엄 의원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전) 트럼프 대통령이 내 생각을 물었고, 나는 ‘북한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것을 멈춰야 하고,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대표적 매파로 알려진 그레이엄 의원이 25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남은 문제는 ‘언제, 어떻게’인데 (핵 폐기)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외교가 실패한다면 남은 대안은 군사행동이다. 이는 북한 정권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면 모든 게 평화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남·북·미·중이 맺는 평화조약이 핵을 끝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같은 날 폭스뉴스에도 출연,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을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보낸 서한을 두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북한을 잘 다뤄왔나”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드디어 북한이 관심을 두는 대통령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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