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현재 사단법인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를 맡고 있는 중견배우 나한일(63)이 동료배우 정은숙(57·본명 정하현)과 오는 27일 화촉을 밝힌다. 나한일과 정은숙의 40여년 가까운 인연과 재혼 소식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면서 24일 오후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나란히 노출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해동검도협회에 따르면 나한일과 정은숙이 서울 모처에서 오는 27일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밝혔다. 1989년 배우 유혜영과 결혼한 나한일은 9년 만에 이혼, 4년 만에 재결합했으나 다시 결별하게 된다. 정은숙 역시 한 차례 이혼한 바 있다.

그러다 2016년 해외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나한일은 복역 중이던 그해, 교도소로 면회 온 정은숙과 40여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이후 정은숙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한일에게 옥중 편지를 보내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그해 4월 옥중 혼인신고를 마쳐 이미 법적 부부가 된 상태다.

 

오는 27일 동료배우 정은숙(왼쪽)과 결혼 소식을 알린 중견배우 나한일. [사진=OSEN]

나한일은 “(정은숙은) 한때 모든 걸 잃었던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결혼소식 공표에 대해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는데 아직도 포털사이트 등에 전처의 이름이 배우자로 나오고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내가 전처와 이혼한 사실도 몰라 이번에 공개적으로 정은숙과의 결혼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정하현으로 활동했던 정은숙은 MBC 탤런트 공채 14기(1981년)다. 드라마 ‘조선왕조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 ‘뿌리 깊은 나무’, 영화 ‘학생부군신위’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정은숙은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출가해 종교인의 길을 걷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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