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찰 댓글공작’ 특별수사단, 경찰청ㆍ서울청 홍보담당관실 압수수색
-수사관 20명 파견해 서울청도 압수수색
-홍보 부서도 댓글 조작 가담 정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 이명박 정권 시절 인터넷 여론 조작을 위해 댓글공작을 했다는 의혹을 자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3일 경찰청 홍보담당관실과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파견한 특별수사단은 현장에서 관련 문건과 PC 저장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경찰 홍보담당 내부에서도 댓글공작이 이뤄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보안부서와 정보부서를 중심으로 인터넷 여론 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왔다. 홍보부서까지 수사가 확대되면서 수사단의 수사 범위는 더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 조직적으로 인터넷 여론 조작에 나서며 관련 내용을 경찰과 공유했다는 국방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자체 조사를 시작했고, 경찰청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소속 직원들이 상사의 지시에 따라 정부 정책 지지 댓글을 달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치안감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수사단은 서울과 경기 남부, 부산 광주, 강원지방경찰청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고, 최근에는 본청 보안국과 정보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현재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