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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100원, 성평등화장실, 입대자녀 이발비 지원’…이색 공약 눈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6ㆍ1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이색공약도 잇따르고 있다. 월급을 100원만 받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후보도 있고, 성평등 화장실을 만들겠다는 후보도 있다. 군입대한 자녀의 이발비나 가족식사비를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김성모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후보는 ‘월급 100원’을 약속했다. 군수 연봉은 9100만원 상당으로,월 760만원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인재양성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100원 택시제를 도입하겠다는 후보도 있다. 창원시의회 선거에 나선 지상록 후보는 읍면리 단위에 있는 어른신들을 환승장까지 이송하는 100원 택시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지난 17일 서울 가회동 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모의실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장실 관련 공약도 잇따른다.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나경채 정의당 후보는 성평등 화장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녀 모두 동일한 면적을 사용하는 기존 화장실 대신, 여성의 특성에 맞는 화장실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성별 또는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성중립화장실 설치를 약속했다.

미세먼지 공약도 색다르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의 5개구의 하나씩 ‘산소발전소’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자치구를 대표하는 야산과 녹색공간에 집중투자해 구별로 한개 씩 친환경 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입대하는 군인들을 위한 공약도 있다. 경기도의원 선거에 뛰어든 이수진 후보는 군입대 이발비ㆍ입소장교통비ㆍ가족식사비 등 자녀 입대 지원금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군복무를 마친 청년들에게 생활정착금을 일정 기간 지원하고 복학생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암행어사제도를 부활시키겠다는 후보도 있다. 전남 순천 시장 선거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의 허석 후보는 암행어사를 임명해 부서별 예산 집행 내역을 수시로 감찰케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임명된 암행어사에게는 ‘마패’도 발급할 계획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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