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Nikko동제련과도 150억 규모 ESS 구축 사업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LS산전이 5월 들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대상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2건을 잇달아 수주, 국내 ESS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산전은 최근 삼양그룹 계열사 5개 공장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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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산전 관계자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전력변환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LS산전] |
총 용량은 PCS(전력변환장치) 5MW 배터리 30MWh 규모로, 오는 7월 31일 완공해 8월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삼양그룹은 향후 15년 간 연 평균 13억4000만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S산전은 이달 초에도 LS그룹 계열사인 LS-Nikko동제련과 약 150억원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LS-Nikko동제련 온산사업장에 PCS 6MW, 배터리 36MWh 규모로 ESS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LS산전은 사업장 변전실 인근에 PCS와 배터리, 수배전반 등으로 구성된 ESS 스테이션을 구축, 오는 8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향후 15년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평균 15억5000만원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투자비 회수 기간은 6년 이내 수준이다.
LS산전이 이달 ESS 구축 사업을 수주한 공장들은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향후 ESS를 전량 자체 에너지 수급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전기요금이 싼 심야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 대에 집중적으로 전기를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ESS 사업을 확대,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단기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향후 운용을 통해 수익화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시대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