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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 1년’ 리니지M, 향후 전망은]고유 브랜드로 육성 ‘글로벌 I·P’ 만든다?


- 원작 '리니지'와 결별 선언 '차별화' 시도
- 그래픽 향상 등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


엔씨소프트가 확 달라진 '리니지M'의 비전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5월 15일 서울 역삼동 소재 라움아트센터에서 '리니지M'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을 열고, 게임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엔씨소프트의 방침은 '리니지M'을 별도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20년을 이어온 PC '리니지'의 전통을 넘어 '리니지M'만의 신화를 써내려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리니지M' 전용 신규 캐릭터 '총사'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게임 전반에 걸친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원작 고유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대의 흐름에 맞춰 그래픽과 UㆍI(유저 인터페이스) 등을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니지' IㆍP(지식재산권) 글로벌화의 선봉장 역할을 맡기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계획이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21일 출시된지 이틀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1년 가까이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엔씨는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게임별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리니지M'이 모바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생의 길 시작
엔씨소프트 역시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행사 현장에서 키노트를 맡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오늘 '리니지M'은 PC '리니지'와 결별한다"는 다소 강한 발언으로 이같은 기조를 강조했다. 본래 PC버전과 연동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지만, 실제 서비스를 진행하며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는 것이 김 대표의 부연설명이다.
 



이에 따라 '리니지M'은 PC '리니지'와는 별개로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그 첫 걸음은 5월 30일 업데이트가 예정된 첫 번째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Black Flame)'이다. 이 업데이트의 핵심은 전용 신규 캐릭터 '총사'다. 총사는 원작에는 없었던 '리니지M'만의 단독 캐릭터로, 총을 주무기로 하는 중거리 올라운더형 캐릭터다. 클래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법탄' 스킬체계, 3단 가속을 뛰어넘는 기동력, 거리에 따라 데미지가 강해지는 필살기 '데스 스나이핑' 등 기존 '리니지'의 전투 패턴을 깨뜨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범위마법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이 가능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캐릭터와의 갭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작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였던 '드래곤 레이드'가 업데이트에 포함돼 있다. 실제 전투는 PC '리니지' 시절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띠게 되지만, '성공하기 어렵지만, 성공 시 막대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엔씨소프트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리니지M'의 140개 서버를 하나로 묶는 '인터서버'를 통해 더 넓은 전장과 치열해지는 전쟁을 선보이며, '집행검'을 넘어서는 신화급 무기 '기르타스의 검'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파티 인던, 신서버 '아툰' 오픈 등 다방면에 걸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변화하는 '전통'
'리니지M'은 출시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바로 그래픽ㆍUㆍI 리뉴얼이다. '리니지'가 세상에 나와 사랑받은 지난 20년동안 그래픽 업데이트를 수차례 진행해 왔지만, 기본적인 기조는 '옛날 그 게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게임의 발전에 따라 유저들은 계속해서 새로움을 바랐다. 이에 시대적 흐름에 맞춰 게임 전반에 걸친 '새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리니지M'은 풀HD 그래픽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는 "단순히 그래픽이 화려하고 아름다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리니지'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해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배경이 정지된 기존의 그래픽과 달리 사물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이 도입된다.
 



UㆍI 측면에서도 변화가 생긴다. 'UㆍI&UㆍX 2.0'으로 명명된 이 리뉴얼을 통해 조작 관련 기능성을 강화, 더욱 세밀하고 편리해진 자동사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적에게 공격을 받을 때, 음성 메시지를 통해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M'은 이처럼 새로워진 모습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북미,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빅3'를 주 타깃으로 하며, 기존 국내 및 대만 출시 버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BM(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형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며, 국내에서 비판받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주년을 맞이한 '리니지M' 비전에 대해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PC와 결별하며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리니지' IㆍP 글로벌화의 첨병이 된 '리니지M'의 행보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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