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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식이 성장한다=‘슈츠’가 재미있어진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박형식이 성장한다는 말은 ‘슈츠’가 재미있어진다. 또는 쫄깃해진다는 말과 동의어다. 장동건과 박형식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속 두 남자의 관계는 탄탄한 스토리와 맞물려 변화해왔다. 심상치 않은 첫 만남. 이후 기회와 조언을 준 멘토 최강석과 이를 받아 성장하는 멘티 고연우로 이들의 관계는 달라졌다. 그리고 어느새 고연우도 최강석에게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이끌어내게 됐다. 이처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두 남자의 관계는 중반부에 접어드는 ‘슈츠(Suits)’를 더욱 풍성하고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박형식도 제법 변호사답게 사건과 마주할 수 있게 됐고, 어느덧 진짜 변호사보다 더 사건의 핵심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며 압박해오는 적에게 끌려 다니는 대신, 거꾸로 툭툭 도발까지 하며 발톱까지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연우는 크게 두 가지 사건과 마주했다. 하나는 어쩌면 자신의 상황과 똑같다고 할 수 있는 학력위조 사건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멘토인 최강석의 과거 사건이다. 물론 학력위조 건은 의뢰를 받아 착수한 일이고, 최강석의 과거는 고연우가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다. 그러나 이 두 사건은 절묘하게 엮이며, 시청자로 하여금 고연우의 변화와 성장을 임팩트 있게 느끼게 했다.

특히 과거를 걷어내지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는 최강석을 향해 핵심적인 직언을 한 것이다. 고연우는 천재적인 기억력을 이용해 최강석의 과거 사건을 빠짐없이 파악했고, 그가 과거 믿고 따르던 선배로부터 억울하게 증거인멸을 당했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리고 망설이는 최강석을 향해 칼을 뽑아 들어야 할 때라고 기죽지 않고 되물은 것이다.

고연우는 최강석과 채근식을 향해 도발을 했다. 정체가 들통날까 끌려 다니던 초반 고연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 같은 고연우의 변화는 로펌, 특히 최강석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당장 닥친 과거 사건만 해도 고연우의 직언으로 최강석의 행동 노선이 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 7회에서 최강석은 과거 검사시절 형처럼 따르던 오검사(전노민 분)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고연우 역시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학력위조 사건과 마주하면서 아슬아슬한 위기에 놓였다. 두 남자가 특유의 멋진 콤비플레이로 위기를 극복해야 할 타이밍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강석의 집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이 가까워질수록 더 짜릿해지는 드라마 ‘슈츠(Suits)’인 만큼, 이들이 얼마나 더 멋진 콤비플레이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감을 더한다.

이와 관련 ‘슈츠(Suits)’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가 두 남자의 콤비플레이이다. 이를 위해 변화하는 이들의 관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강석과 고연우 캐릭터 개인적으로도, 둘이 함께 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안방극장 역시 최강석 고연우의 브로맨스, 이들의 관계 변화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쏟아내고 있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심각한, 그래서 더 긴장감 넘치는 두 사람의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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