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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보증수표‘대작들의 향연’…초여름 뮤지컬무대 달군다
브로드웨이 22년 롱런 ’시카고’
관능적인 춤·화려한 무대 유명
국내 14번째 시즌, 1000회 공연 앞둬

빅토르 위고 원작 ’노트르담 드 파리’
집시여인의 사랑 통해 시대혼란 묘사
2016년 한국서도 누적관객 100만 돌파

5000회 이상 공연 ‘브로드웨이 42번가’
퍼포먼스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제공
1996년 한국초연 후 22년째 사랑받아


컴온 베이비, 함께 즐겨봐. 올 댓 재즈’ 듣기만 해도 흥겨운 멜로디, 하루종일 흥얼거리게 하는 중독성있는 넘버들이다. 대작 뮤지컬들이 돌아왔다. 초여름 뮤지컬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누적관객수 100만, 1000회 공연 등 흥행이 보증된 스테디셀러들로 ‘무엇을 보아도 실패없을’ 공연들이다.

스타트는 ‘시카고’가 끊는다. 오는 22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시카고는 미국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재즈 클럽을 필두로 밤 문화가 화려했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남편과 동생을 살해한 뒤 교도소에 들어와 언론의 관심을 끄는 배우 ‘벨마’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코러스걸 ‘록시 하트’가 주인공이다.

검은 망사스타킹과 시스루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관능적 춤과 귀에 감기는 재즈선율, 화려한 무대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96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이후 22년간 롱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0년 초연이후 18년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쳤다. 이번이 14번째 시즌이며 오는 6월 22일엔 10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다. 벨마 켈리 역에는 최정원과 박칼린이,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가 캐스팅됐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6월 8일부터 8월 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와 꼽추인 성당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한다.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진 세 남자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1482년 파리의 혼란스런 사회까지 녹여냈다.

2005년 원어버전으로 국내에 첫 소개된 뒤 2008년 한국어 버전으로 공연했다. 2016년엔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음유시인 그랭구아르의 서곡 ‘대성당의 시대’와 콰지모도가 죽은 에스메랄다를 안고 부르는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는 대중에게도 친숙한 넘버로 꼽힌다. 올해 10주년 공연에선 에스메랄다 역에는 윤공주와 차지연ㆍ유지가, 헌신적인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콰지모도 역에는 케이윌과 윤형렬이 캐스팅됐다.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탭댄스의 중독적 리듬감, 압도적인 군무가 트레이드마크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도 6월 2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198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듬해 토니상 7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으로 5000회이상 장기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1996년 초연이후 22년간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1930년 미국 대공황기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시골 출신 ‘페기 소여’가 코러스걸로 출발해 뮤지컬 스타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기에 ‘백스테이지 뮤지컬’로도 불리며, 퍼포먼스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인공인 페기 소여 역에는 오소연과 정단영, 페기 소여의 재능을 알아보는 극단의 핵심 멤버 메기 존스 역은 이경미와 홍지민이 맡았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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