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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한국 산사 7곳 중 4곳 세계유산 등재 권고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해당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는 대상 제외

정부 “7곳 모두 등재 추진”…6월 결정

日 4곳 권고 4곳 제외됐다 8곳 모두 등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양산 통도사와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그리고 해남 대흥사가 ‘한국의 산사’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로 세계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산사,한국의 산지승원’(이하 ‘한국의 산사’) 7개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개 사찰을 등재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보은 법주사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된 사찰은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다.

세 사찰은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고, 특히 봉정사는 다른 사찰과 비교해 규모가 작다는 것이 제외 이유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심사해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의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하며,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사찰은 7세기 이후 한국 불교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오는 종합승원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또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계획도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전 세계인들이 의미있는 체험으로 꼽고 있는 한국의 템플스테이

다만 이코모스는 앞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정비 계획을 마련하고, 사찰 내 건축물을 지을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코모스가 제외한 3개 사찰까지 포함해 7개 사찰이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보완자료를 작성하고 위원국 교섭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일본이 등재 신청한 ‘무나카타-오키노시마와 관련 유산군’이 8곳 가운데 4곳만 등재 권고를 받았으나, 8곳이 모두 등재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산사는 6월 말 바레인에서 개막하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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