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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원산 크루즈, 양양-백두산 항공 노선 추진
강원도 후속 문화관광교통대책 발표

금강산관광 조기 재개, 북측과 협의

철도 도로 연결, DMZ 생태벨트 조성

구리-포천-철원-원산 경원고속도로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원산-속초 크루즈와 양양-삼지연(백두산) 항공 노선 개설이 추진되고, 경원선 백마고지-평강 구간 철도가 다시 연결된다.

강원도는 29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에 지지와 환영의 뜻을 표한뒤,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통일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끊어진 육로 복원, 바다-하늘길 신설= 강원도는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여 민족의 혈맥을 복원하고 하늘과 바다에 길을 만들어 민족 간 왕래와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북한 관계기관과 협의해 동해 북부선(강릉-제진) 철도를 연결할 방침이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중,장기적으로 경원선(백마고지-평강)을 연결하고, 국도 31호선(양구-금강), 춘천-철원간 고속도로와 구리-포천-철원-원산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등의 건설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속초-원산-나진으로 운항하는 크루즈 항로를 개설하여 차원 높은 대북관광이 가능하도록 하고, 설악(양양)-원산(갈마)-백두(삼지연) 등 남북 주요관광지를 운항하는 항공 노선도 개설하여 하루 동안에도 마식령 등 북한 내륙관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비무장지대를 상생 번영의 터로= 강원도는 DMZ을 접하는 철원일대에 평화산업단지를 만들고,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추진계획과 연계하여 설악산과 금강산을 국제관광자유지대로 조성해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단된 금강산 관광도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그 필요성을 적극 전파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화천, 고성, 철원, 양구, 인제 등 DMZ 접경지역은 지역특성에 알맞은 테마파크, 남북 물길 조망지구 등을 조성하여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특히, 철원 궁예도성 남북 공동 발굴 및 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역사를 공유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peace train music festival 등)도 접경지역 일원에서 상시 개최키로 했다.

동해안에 남북 강원도 공동어로 구역을 지정하여(평화의 바다) 수산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 군사적 긴장지역을 협력과 상생의 지역으로 변화시킨다는 복안도 세웠다.

대립의 산물인 ‘평화의 댐’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방안 등 남북 강원도에 있는 8개 공유하천을 서로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2021 동계 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활용하는 동시에 남북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2021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남북 예술단 교류, 강원도를 연고로 한 아이스하키 단일팀 창설, 평양 냉면 등 북한 음식문화교류 등 다양한 체육 문화 사업들도 새로이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5월중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밝혔다. 원산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도 기회가 된다면 북측과 협의해서 추진키로 했다.

남북 강원도 공동 관광 사업을 위해 합작회사 설립도 준비해서 활성화가 예견되는 대북관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향후 개최될 남북 당국간 회담에서 논의되고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 북측과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다양한 신규사업들이 논의되고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도민들과 관련 전문가, 민간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2007년 남북철도연결 시범사업

▶중단 이전 금강산 관광객

▶휴전선 인근 화천 파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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