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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후 하고픈 북한 여행…1위는 먹방
▶남북정상회담장 만찬장에 오른 옥류관 평양냉면. [사진=연합뉴스]
소쿠리패스, 긴급 설문조사

금강산 묘향산 트레킹, 공연관람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1차 남북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남기고 종료된 가운데, 북한에 가 보고 하는 국민들이 부쩍 늘고 있다.

글로벌 트래블패스 플랫폼 소쿠리패스 여행사가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으로의 여행 중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식도락 여행’으로 나타났다. 남한 내 북한 음식의 높은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평양, 함흥 외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쿠리패스는 최근 자유여행객 200명과 이 회사 여행컨설팅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통일되면 어디가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식도락으로 전체 응답자의 48%(102명)를 차지했다.

맛보고 싶은 음식으로는 평양 ‘옥류관 냉면’, 함경도 ‘아바이 순대’, 평안도 향토음식인 ‘어복쟁반’과 이북식 감자 만두, 참쌀 순대 등이 언급됐다.

남측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이북음식이지만 본고장에서 직접 맛보고 싶은 소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최근 평양공연에 나선 남측 예술단이 옥류관 냉면 맛을 극찬하며 북한 음식이 한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는 남북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도 옥류관 냉면을 비롯해 이북 각 지방 대표음식들이 오를 것으로 알려지며 식도락 여행은 더욱 관심을 모으는 분위기다.

통일 여행 2위는 23%(49명)의 지지를 얻은 금강산, 묘향산, 구월산, 수양산 ‘트래킹’이 꼽혔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3년 육로 관광이 시작되며 남북교류사업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2008년부터 10년 가까이 관광이 중단돼 있다.
▶금강산 세존봉 [사진=위키미디어,소쿠리패스]

구월산은 단군이 머물다 신이 된 명승지로 전해지며, 묘향산에는 환웅과 웅녀가 만나 단군을 잉태한 단군굴이 있다.

이어 북한 예술단 공연관람 등 ‘예술 기행’을 해보고 싶다는 응답은 14%(28명), 압록강, 백두산 일대를 포함해 ‘역사문화 탐방’을 떠나고 싶다는 응답은 7%(15명)로 나타났다.

홍정희 소쿠리패스 여행연구원은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대학생 내일로 여행, 서울역에서 떠나는 유럽 기차여행, 평양에서의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관람 등을 희망한다는 독특한 답변도 있었다”며 “통일 여행 역시 자유 테마 여행 경향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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