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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5897억…사상 최대
순영업수익 1조6832억…전기比 10.5%
비이자이익 54.9%급증한 316억원
ROA 0.75%, ROE 11.74% 개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우리은행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사상 최대인 5897억원을 달성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589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0.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중국 화푸빌딩 대출채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1706억원)이 반영된 지난해 1분기(6375억원)를 제외하면 분기별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1분기 순영업수익은 1조68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늘어났다.

그 중에서 이자이익은 1367억원으로 작년 4분기(1319억원)보다 3.6% 늘어났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1.50%로 3bp(1bp=0.01%포인트)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펀드, 신탁 등 자산관리 상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204억원에서 316억원으로 54.9% 급증했다.

3월 말 총자산이익률(ROA)은 0.75%로 지난해 말 0.48%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7.42%에서 11.74%로 크게 향상됐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대손비용은 12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7.0% 감소했으며,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0.34%에서 0.21%로 대폭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월말 현재 0.79%로 전년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99.9%로 3.4%포인트 향상됐다. 현재 진행중인 금호타이어의 매각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질 경우, 하반기에는 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우리은행은 예상했다.

우리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3월 말 현재 32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신탁 등 관리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7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분기 손익은 상반기 실적, 나아가 2018년 전체 순이익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으로,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 이상으로 뛰어난 실적을 시현하게 됐다”며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만큼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창출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경영을 더욱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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