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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입벌릴때 고통 턱관절장애…방치땐 우울증까지 올수도


턱관절 장애는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음식을 씹고 먹거나 하품할 때 통증을 느끼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병이다. 자칫 만성이 되면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최근 학업, 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대학생은 물론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가 큰 직장인 등 젊은 층에서 발생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턱관절 장애의 주요 증상은.
▶통증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 없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3개월 이상 앓아 증상이 만성이 되면 신경통의 양상을 띠게 된다. 두통은 물론 턱관절이 귀랑 붙어 있기 때문에 이통(耳痛), 이명도 나타난다. 환자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만성이 되는 경향이 있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은.
▶오징어, 견과류처럼 너무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음식이 대부분 질긴 편이다. 실제 정월 대보름 이후 턱관절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음식을 너무 많이 씹어도 안좋다.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똑똑‘ 하고 소리가 나는 경우 아프지 않으면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신기해서 일부러 소리를 내면 턱관절이 안좋아질 수 있다. 소리가 점점 커지거나, 없던 소리가 갑자기 나타나면 턱관절 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생명에 영향을 주거나, 영구적 후유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피곤하고 우울하게 만든다. 두통, 안면통 등이 발생돼 삶의 질도 떨어진다.

-어떤 상황에서 유병률이 높아지나.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다. 스트레스가 증상을 초래하다 보니 주로 실내 생활을 하고 외출을 잘 안하는 사람이 잘 걸리는 특징이 관찰된다. 실내 생활이 많으면 운동이 부족해지고 제대로 수면을 못 취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질 수 있다. 햇빛을 보고 운동하면 도움이 된다.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병이기도하다. 성별 차이나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원인으로 보인다.

<도움말:어규식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신상윤 기자/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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