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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 가톨릭 교양지 ‘치빌타 카톨리카’,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한국’ 특별판 발행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185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창간된 예수회 잡지 ‘치빌타 카톨리카’(La Civiltà Cattolica)가 ‘Corea’(한국)을 주제로 한 디지털 특별판을 2018년 4월 17일 발행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이 특별판은 Accènti(아첸띠, ‘악센트’ 또는 ‘강세’라는 뜻)라는 제호로 이번에 처음 발행됐으며,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제1호 주제를 ‘한국’으로 선정했다.

‘아첸띠’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 그 주제를 다룬 ‘치빌타 카톨리카’의 과거 기사들을 선별해 엮은 특별판이다.


이번 특별판의 ‘오늘의 과제’(Le Sfide di Oggi) 섹션은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2017년 인터뷰 ‘한국의 현재와 미래, 예수회 오세일 신부(서강대 교수)의 최근 기고문인 ’촛불 혁명 이후의 대한민국’을 실었다. 아울러 예수회 지오반니 살레 신부의 2017년 기고문 ‘북한과 핵 위기’를 수록, 지난해 말까지도 긴장 일색이었던 남북 관계 상황을 돌아봤다.

‘자료실’(Dal Nostro Archivio) 섹션은 더 이전의 기사들로,안젤로 마치 신부의 2003년 기고문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 탈퇴’, 루치아노 라리베라 신부의 2012년 1월 기고문 ‘김정일 너머 북한은?’ 등 핵개발에 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북한의 반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의 여파와 남북관계 전망 등을 다뤘다.

편집장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는 ‘아첸띠’ 제1호 머리말에서, 한반도와 한국 교회의 동향을 꾸준히 다뤄 온 ‘치빌타 카톨리카’ 기사들이 한국 사회와 남북 관계에 대한 최근의 성찰과 과거 사건 분석을 통해 독자들이 한국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했다.

‘치빌타 카톨리카’는 19세기 이탈리아 부흥운동 시기에 가톨릭 교회를 반대하던 흐름에 맞서 가톨릭 문명을 방어하고 수호할 목적으로 1850년 창간됐다.되었다. 이탈리아어판은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 발행되며, 다양한 주제의 기고문과 인터뷰 기사를 통해 그리스도교 신앙의 관점에서 역사, 정치, 문화를 해석한다. 필진은 예수회원들 가운데 총원장이 교황청의 허락을 받아 임명한 인물들로 구성한다.

한국어판은 2017년 2월 창간되었으며, 예수회 한국관구 이냐시오영성연구소의 주도 아래 이탈리아어판 기사들을 번역하여 매월 웹진(http://laciviltacattolica.kr)과 PDF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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