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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기장ㆍ부기장ㆍ객실 승무원 모두 ‘女’로 구성된 비행편 운영…‘최초’
- 여성조종사 2명 꺼리는 항공업계 관행 타파 시도
- 제주항공 전체 임직원 2475명 중 女 비중 45% 달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여성 직원으로만 구성된 운항ㆍ객실 비행편을 운영했다.

그간 항공업계에서는 관행적으로 여성 기장ㆍ여성 부기장으로 구성된 비행편조 구성을 피해왔는데 제주항공이 이를 깬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오후 8시40분 인천발 태국 방콕행 7C2205편의 운항승무원 2명이 모두 여성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를 기념해 객실승무원 4명도 여성으로만 구성했다. 이 비행편에서는 6명의 승무원 편조가 승객을 모신 것이다.

오로지 여성으로만 구성된 운항 및 객실 승무원 편조가 국제선 비행을 한 것은 지난 2006년 제주항공이 취항한 이래 처음이다.

제주항공 측은 “항공업계의 오랜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여성조종사 편조를 허용하기로 한 것은 최근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 등 사람중심 경영을 통한 조직풍토 강화 정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현재(3월 말 기준) 제주항공에는 기장 4명, 부기장 7명 등 모두 11명의 여성 조종사가 활동하고 있다.

아직 적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2015년 3월 말 기준 5명에 비해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전체 재직인원은 2475명으로, 2013년말 819명 대비 3배이상 늘어 지난 5년간 연평균 30%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한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여직원 증가율은 더욱 커 2013년 324명에서 현재 1125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항공 전체임직원 중 여성직원 비율은 45%에 이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여직원의 역할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조직풍토 개선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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