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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과 함께 검찰 고발된 ‘문팬운영진’, “억울하다”
-문재인팬카페 운영진, 최근 댓글조작 사건 관련 억울함 호소
-드루킹 댓글작성 방법 알렸다는 보도에…“문팬에 글 올린 적 없어”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팬카페(이하 문팬) 운영진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인물은 댓글조작을 주도한 김모씨(필명 드루킹)와 함께 국의당에 댓글조작 혐의로 검찰 고발한 당사자다.

18일 필명 ‘지리산반달곰’은 문팬을 통해 ‘드루킹에 관한 문팬의 입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리산반달곰은 지난해 4월16일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 작업을 하며 여론조작을 한 혐의로 검찰 고발당한 인물이다. 문팬에서 ‘문팬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회원들에게 댓글 게시, 실시간 검색 등을 지시하거나 권유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4월 국민의당이 작성한 댓글조작 관련 고발장. 문팬 운영진인 `지리산반달곰`과 최근 댓글조작 혐의로 경찰 구속된 `드루킹` 등 14명의 아이디가 적혀 있다.(사진=국민의당)

그는 최근 일련의 사건과 관련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본질을 넘어 심히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왜곡, 호도되고 급기야 문팬과 연관지으려는 일부 언론의 덧씌우기 보도에 대해 해당사건과 관련이 있는 전직 운영진 일동은 사실확인과 함께 일부 언론의 선정성 보도에 대해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드루킹이 문팬 운영진이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허위날조’라고 말하며 “2016년 1월1일 문팬이 공식출범한 이후로 드루킹이라는 필명의 회원은 문팬에서 활동한 이력이 전혀 없으며 문팬회원으로 가입한 그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국민의당으로부터 검찰 고발된 것에 대해 “별 이의제기없이 조사를 받았고 결국 작년 11월 공지된 내용처럼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드루킹이 있어서 고소취하를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민주당에서도 안철수 후보 팬카페를 고발했기 때문에 그당시 화합차원에 포괄로 쌍방 취하했다. 국민의당 만이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지난해 4월11일 ‘지금이야말로 반격의 때다-MB세력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릴 때가 되었다’는 제목의 드루킹 글이 스크랩됐다며 관련이 없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에서는 댓글 작성 방법 등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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